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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09 보이지 않는 손이 이끄는 소프트웨어. (4)
 
 컴퓨터를 다시 설치하게 되면 꼭 필수 소프트웨어를 설치한다. 필수 소프트웨어라고 항상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나도 모르게 그 시기에 내게 가장 알맞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게 된다. 오랫동안 내 컴퓨터의 장르별 대표 소프트웨어는 계속 바뀌어져 왔다. 동영상 플레이어만 해도 sasami2k -> 아드레날린 -> 곰플레이어 -> KMPlayer 이런 계보로 내가 일부러 선택했다기 보단, 내 몸이 그렇게 반응해서 선택했을 정도로 자연스러웠었다. 

 내 컴퓨팅 환경에서 변화된 최근 가장 큰 흐름은 브라우저가 아닐까 싶다. 90년대 후반 네스케이프를 사용했었고, 2000년 초반 줄 곧 IE를 줄기차게 사용하였다. 그리곤 2004년 Firefox를 맞이하였고, 나의 브라우징은 파이어폭스에서 꽃피워지는 듯 했다. 하지만 한국환경에서 웹접근성의 문제로 계속적인 사용이 힘들어졌고 그사이 Maxthon 혹은 The World Browser와 같은 IE-Based 탭브라우저를 선호하게 되었다. 하지만 속도와 안정성으로 다시 Firefox로 복귀하였고 그 후 대표적인 사이트들은 대부분 웹표준을 준수하는 분위기여서 사용하기가 훌륭했다(비록 뱅킹과 게임은 어쩔 수 없었지만). 또한 Firefox의 확장기능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내가 Firefox를 사용해야 하는 제1 이유였다. 

 최근 알게된 나의 브라우징 패턴은 Firefox보다 Chrome을 자주 사용한다는 것. 심지어 확장기능이 없는데도 빠른속도에 매료되어 쓰는 것으로 보인다. 어느 새 내가 Chrome으로 브라우징을 하고 있는 모습에 깜짝 놀란다. 나는 Firefox를 좋아하는데... 그러다 오늘 Chrome 베타의 Extension 사이트를 보고 Chrome 베타를 설치하고 Firefox에서 사용했던 Extension을 모두 설치해 보았다.. 

충격이다...

내가 쓰던 모든 Extension이 모두 있었고 속도 또한 빠르다. Firefox의 가장 큰 문제점인 Extension 설치 후 속도저하도 Chrome에서는 크게 나타나지 않는 듯 하다. Chrome으로 갈아타야 할 것 같은 이 느낌. 벌써부터 Firefox에 이별을 고해야 할 느낌마저 든다. 구글의 서비스 없이는 하루 일과가 잘 진행되지 않을정도로 의존적이였는데, Chrome으로 이제 완벽히 나를 맡겨버린 느낌이다. 조용조용히 시장을 점유하는 구글에 한편 무섭기도 하고 너무 강력하여 대단함을 느낀다.




이 포스트도 Chrome 으로 작성중이다. 
5년뒤 브라우저시장은 IE와 Chrome으로 양분되지 않을까 감히 예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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